김동연 “터키위기 국내 영향 제한적…환율 변동성 커지면 조치할 것”

김동연 “터키위기 국내 영향 제한적…환율 변동성 커지면 조치할 것”

기사승인 2018-08-13 18:29:05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터키 경제위기의 신흥국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지만, 환율 변동성이 확대할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터키 경제에 대한 익스포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다른 신흥국에 전이될 가능성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국내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세간의 우려에 대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면밀히 보고 있지만, 아직 조치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며 “실수요자 중심, 투기 막기, 맞춤형 대책이라는 3가지 원칙은 그대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입국장 면세점과 관련해서는 “오래전부터 검토해온 사안”이라며 “여행객 불편 해소, 내수진작, 일자리 문제와 함께 세관검사나 농산물 검역에 대한 보완점을 잘 만들 수 있는지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정책실과 기획재정부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일축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정책실장과 통화했고 금요일에는 저녁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갈등설은 맞지 않고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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