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바이오(대표 김홍렬)는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하임바이오가 개발 중인 대사항암제는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굶겨 죽일 수 있어 기존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고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제라고 한다. 특히 난치성 재발암의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하임바이오가 집중적으로 연구 중인 뇌질환 치료제 분야 관련 항암제 제품 시장규모는 약 126억 달러(한화 약 14조 2900억원) 규모였던 2012년부터 CAGR(연평균 증가율) 3%로 성장해 올해 약 152억 달러(한화 약 17조 24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4세대 대사항암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스타트업 하임바이오는 국립암센터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폐암, 뇌암, 위암, 췌장암 대사항암제 기술을 이전 받아 대사항암제 ‘NYH817100’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안전성평가연구소(KIT)에서 신약 ‘NYH817100’에 대한 비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국립암센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하임바이오의 핵심 기술은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대사항암제 국제 심포지엄인 ‘암대사 심포지움(Cancer Metabolism Symposium)’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신경종양학회지 ‘뉴로온콜로지(Neuro-Oncology)’에 실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는 “상장 주관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을 위한 주관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상장까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9년 말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임바이오의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송영봉 세븐스톡 대표는 “신약 ‘NYH817100’의 비임상이 예정보다 빠르게 완료될 예정이라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국내 항암제 시장은 매년 약 20%가까이 성장하고 있으며, 시판을 예정하고 있는 21년경에는 국내항암제 시장 규모가 2조 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임바이오는 최근 연세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 기업부설연구소를 개소한데 이어, 폐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에서 특허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하임바이오는 올 하반기 비임상이 끝나는 대로 임상시험 승인신청(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뇌종양과 같은 희귀암의 경우 비임상시험이 완료되거나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항암치료제 관련 상장사는 큐리언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바이로메드, 신라젠, 알테오젠, 바이오톡스텍, 진매트릭스 등이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