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났어] 이제 시작, (여자)아이들

[잠깐만났어] 이제 시작, (여자)아이들

기사승인 2018-08-24 16:19:42


데뷔곡 ‘라타타’에 이어 신곡 ‘한’으로 돌아온 신인 그룹 (여자)아이들의 기세가 대단하다.  신곡으로 데뷔 3개월 만에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것. 이와 같은 (여자)아이들의 돌풍은 멤버 소연의 자작곡에서 비롯됐다. 소연이 직접 만든 ‘라타타’와 ‘한’으로 활동하며 올해 가장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오른 (여자)아이들을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Q. ‘라타타’에 이어 3개월 만에 신곡을 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소연 : “빠르게 앨범을 준비하느라 힘든 점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앨범 작업에 임했죠.”

 

Q 데뷔곡인 ‘라타타’가 큰 사랑을 받아, 신곡을 준비하며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다.

소연 : “부담감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을 뛰어 넘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덕분에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어요.”

 

Q. ‘라타타’에 이어 신곡 ‘한’도 소연의 자작곡이다. 만들 때 어디서 영감을 얻었나.

소연 : “(여자)아이들 곡을 만들 때 항상 멤버들에게 영감을 얻어요. 어떻게 하면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곡을 만들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영감이 떠올라요. 멤버들이 저의 뮤즈인 셈이죠.”

 

Q. 프로듀서 입장에서 ‘한’을 제일 잘 소화한 멤버는 누군가.

소연 : “누가 가장 잘 소화했다고 꼽기는 힘들 것 같아요. 왜냐하면 노래를 쓸 때 이미 어떤 멤버가 어떤 파트를 부를지 생각하며 만든 노래니까요. 각자 자신의 파트를 개성 있게 잘 소화했어요.”

 

Q.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

소연 : “1위 한 것도 좋았지만, 차트에 진입한 것만으로도 감사했어요. 사실 이번 싱글 발매 전에 차트 진입도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멤버들과 차트 진입을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말자고 다짐도 했죠. 노래가 나오고 차트에 진입했을 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어요.”

 

Q. 신곡 발매 후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

미연 : “쉬는 날 어머니와 함께 쇼핑센터에 갔는데, 거기서 저희 노래가 나왔어요. 따라 부르는 분도 계셨고요. 차트 순위 높은 편이지만, 실제로 누가 저희 노래를 듣는지 실감하지 못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실감했죠. 정말 놀랐어요.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들어주신다는 생각에 기뻤죠.”

 

Q. 뮤직비디오 소품과 내용이 독특해 촬영 비화가 궁금하다.

소연 : “처음 이 노래를 쓸 때부터 사막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사막에 가지 못 한 대신 사막을 만들어주셨죠. 그런데 촬영을 해보니 실제 사막에 갔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모래가 얕게 깔렸는데도 그 위에서 춤을 추는 게 쉽지 않았어요. 뮤직비디오에 전갈이 등장하는데, 전갈이 사나워서 손에 올리지 못하고 만지는 척만 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Q.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사막은 노래를 쓰면서 떠올린 이미지 중 일부인가.

소연 : “저는 곡을 쓰기에 앞서 이미지를 생각하는 편이에요. 전작이 화려한 에스닉의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에스닉 느낌을 가져가되 조금 더 절제된 느낌이길 바랐어요. 사막 같이 황량한 공간에서 저희 여섯 명만 춤을 추는 이미지가 뮤직비디오에 반영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죠. 그런 부분이 뮤직비디오에 잘 구현된 것 같아요.”

 

Q. 슈화의 독무도 화제다.

슈화 : “소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어요.”

소연 : “콘셉트를 구상할 때 차분하고 신비로운 슈화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슈화가 평가 무대 때 현대무용을 보여준 적 있는데, 그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Q. 연속으로 타이틀곡을 쓰며 부담이 컸을 것 같다.

소연 : “이번에 굉장히 급하게 곡을 써야 했어요. 지난 활동 때부터 이번 컴백 날짜가 나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신곡을 써야하는 상황이었죠. 사실 부담이 정말 컸고 힘들었어요. 고민도 많았죠. ‘라타타’ 다음 버전 같은 걸 써야할까 아니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할까 이 게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회사의 많은 스태프들은 ‘라타타’와 비슷한 것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걸 했어요. 멤버들은 제가 제일 잘 알고 있고, 무엇이 (여자)아이들에게 좋을지도 제가 제일 잘 알아요. 직접 곡을 쓰는 건 부담감만큼 좋은 점도 많아요. 그래서 작업 자체는 늘 즐겁게 해요.”

 

Q. (여자)아이들의 에스닉 콘셉트는 다음 앨범에도 계속될까.

소연 : “예전부터 생각해둔 콘셉트가 많아요. 에스닉은 그 중 하나죠. 앞으로 (여자)아이들로서 보여드릴 것이 정말 많아요. 에스닉 뿐만 아니라 다른 콘셉트도 여럿 생각해뒀어요. 에스닉 콘셉트는 (여자)아이들의 아주 일부일 뿐이에요.” 


[잠깐만났어] : 연예계 현장을 누비며 잠깐 마주친 연예인들과 주고받은 여담 등을 소개하는 쿠키뉴스의 코너입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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