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희준 씨가 24일 향년 82세로 별세 했다. ‘하숙생’,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등으로 유명한 원로가수다.
최희준은 1936년생으로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59년 졸업하면서 미8군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했다.
대표곡인 ‘하숙생’은 1966년에 발표했고, 이외에도 ‘맨발의 청춘’, ‘길 잃은 철새’, ‘팔도강산’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가수로서 최정상에 올랐다.
‘가수 출신 정치인 1호’라는 독특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고인은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0년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 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감사로 활동했고, 2003년엔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과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편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이며,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