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은행, 하반기 2700여명 채용

금융공기업·은행, 하반기 2700여명 채용

기사승인 2018-08-26 13:19:27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이 하반기 공채 시즌에 돌입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9개 금융공공기관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은 올 하반기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271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융공기업 680명, 은행 2039명이다.

올해는 지난해 금융권 채용비리 여파로 채용 전형 방법이 상당 부분 바뀌었다. 시중은행은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을 자신들의 모집 요강에 그대로 옮겨 담았고, 금융공기업은 채용 모범규준보다 더 엄격한 공공기관 운영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학교명과 학업성적, 사진, 성별,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지원서에 적지 않게 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채용 계획부터 합격자 결정까지 채용 전 과정에 대한 내부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면접전형 채점 결과는 현장에서 전산화해 사후 개입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은 채용 모범규준에 따라 일제히 필기시험을 볼 예정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경제 및 일반 지식 등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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