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의 고도 경남 함안군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가 될 함안 말이산고분군 고분전시관 건립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가야읍 도항리 박물관 뒤편 577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연면적 999.83㎡ 규모로 건립되는 전시관은 국비 25억원, 도비 7억5000만원, 군비 17억5000만원 등 총 50억원이 투입되며 함안박물관과 지하통로로 연결된다.
군은 시굴조사 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 진행과 관련, 마을 진입도로 차량통제 등에 따른 주민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시공사와 감리, 마을 주민들을 모아 지난 6월 주민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이어 지난달, 실질적인 건립공사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전기와 통신, 소방 공사를 잇달아 발주했으며 내년 5월 경 고분전시관 건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분전시관에는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발굴된 말이산고분군 6호분을 전시모델로 삼아 6호분 출토유물과 모형물, 말이산 13호분 출토 유물 등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또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카페테리아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관 내부에는 최첨단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최신 전시기법을 도입, 관람객이 실제 고분 내에 들어가 있는 듯 한 느낌을 불러 일으켜 흥미유발은 물론 살아 숨 쉬는 역사체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문화권에서 고분 전시관이 건립되는 것은 고령, 창녕, 김해에 이어 함안이 네번째다.
군 관계자는 “고분전시관 건립을 통해 고분군 축조과정과 출토 유물을 실감나게 보여줌으로써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드높이고 고분전시관을 함안 관광의 상징물로 활용해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역사를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안=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