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영국인 환자 1차 '음성' 판정…NMC, '메르스 비상대책 TF' 가동

메르스 의심 영국인 환자 1차 '음성' 판정…NMC, '메르스 비상대책 TF' 가동

기사승인 2018-09-10 09:21:10

쿠웨이트를 방문했던 남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고, 외국인 환자가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NMC) 음압격리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9일 ‘메르스 비상대책 TF’를 즉각 가동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영국 국적의 메르스 의심 환자는 10일 1차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비상대책 TF’는 정기현 원장 주관 하에 진료부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즉각대응팀, 기획·홍보팀, 행정지원팀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별진료실로 음압텐트 설치 및 전담 의료진 배치 등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메르스 환자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의료원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응급실 내 음압병상을 운영 중이며, 메르스 및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상체계의 즉각적인 운영이 가능한 상태다.  

 

정기현 원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의료원 내 메르스 감염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성공적인 대응 경험을 토대로 그동안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을 비롯해 꾸준히 신종감염병 훈련과 교육을 받아왔다”며 “이번에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에 대비하여 우려가 되고 있는 대규모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한 대응체계를 비상가동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식 감염병센터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하는 메르스 의심환자는 별도의 경로를 통해 입실해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외래 내원환자의 경우 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해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 역시 분리하여 진료할 예정이기 때문에 일반 내원객이 접촉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30명의 메르스 확진환자를 진료하면서 단 한명의 감염자 없이 대응에 나서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됐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