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중소형 증권사 ‘바로투자증권’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신안그룹 측과 최종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경영권을 비롯한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 가격은 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수익 다각화를 목표로 증권사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가 60%의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금융투자업 진출을 모색해왔다.

한편 지난 2008년 설립된 바로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419억원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다.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573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3년 만인 2011년 종합부동산개발 기업인 신안그룹에 인수됐다. 신안그룹 계열 신안캐피탈이 바로투자증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