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코리안리에 대해 “실적 부진이 우려를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 이남석·유승창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최근 1년 기준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 13.2%로 글로벌 재보험 지수(5.7%)를 18.9%p 떨어졌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들은 “코리안리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국내외 보험주 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금융당국의 기업성보험에 대한 보험료 인하 유도와 신규 재보험사 인가 추진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이은 태풍 피해 소식으로 실적 부진 우려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3년 내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아시아와 미주 지역 태풍 피해 손실 가능성을 반영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825억원에서 1553억원으로 14.9%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융당국의 기업성 보험에 대한 가격경쟁 요소 도입 추진 등이 리스크 요인이지만 코리안리의 재보험 기능이 축소되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매수(BUY) 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