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첫 전기차 'e-트론' 자세히 들여다보기

아우디 첫 전기차 'e-트론' 자세히 들여다보기

기사승인 2018-09-21 01:00:00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 양산형 순수 전기구동 모델인 'e-트론'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8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앞면부를 살펴보면 플래티넘 그레이 색상의 8각형 싱글프레임이 장착됐으며, e-트론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4개의 수평바가 처음으로 헤드라이트에 통합됐다.

순수 전기차이기 때문에 배출 파이프가 없다. 또한 고전압 전원장치에서 영감을 얻어 주황색으로 된 요소들과 테일게이트의 e-트론 뱃지, 브레이크 캘리퍼, 실내 연결부 등이 e-트론이 순수 전기차임을 강조한다.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대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한 거리는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 400km이지만 e-트론에는 감속 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하도록 하는 회생 시스템이 장착돼있어 최대 30% 이상의 추가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즉 한번 충전으로 52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전기 구동 양산차에 도입한 것은 아우디가 세계 최초다. 

사이드 미러를 대체하는 '가상 외부 미러'에는 카메라가 장착돼있어 보조석 문짝에 위치한 7인치 OLED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OLED는 후방 시야 외에도 배터리 상태, 가속모드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상위트림에만 옵션으로 제공된다.

e-트론에는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 355마력(265kW)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스포츠카에 402마력(300k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최대 휠 토크는 591kg.m (5800Nm), 최대 엔진 토크는 61.7 (664Nm), 최고속도는 200km/h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시 5.7초다. 

벨게에 브뤼셀에 위치한 탄소 중립 공장에서 생산된다. 유럽에서는 2018년 말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내년 2분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독일에서의 e-트론 시작 가격은 7만9900 유로(약 1억500만원)다.

아우디는 내년에 두 번째 전기차인 e-트론 스포트백을, 2020년에는 순수 전기 콤팩트(소형) 모델을 내놓는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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