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의 추석 상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6~14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7일간 지역 백화점, 할인점,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년도 매출실적, 올해 예상 매출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추석 행사 기간(9~23일) 동안 지역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 목표는 전년도 실적 308억8000만원 대비 1.1% 감소한 305억5000만원으로 예상됐다.
상품권 판매액은 전년 실적 대비 4.8.% 감소한 65억8700만원이 목표다.
매출 감소 요인으로 경기침체, 추석 전날 의무 휴업 시행 등이 꼽혔다.
상품별 판매 전망을 살펴보면 음·식료품이 6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신변잡화·일용품(15.9%), 의류(8%), 기타(6%), 전기·전자제품(4.7%)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변잡화·일용품, 의류, 기타, 전기·전자제품의 판매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음·식료품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품권 액면가별 판매 전망은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이 전체의 2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선물세트 판매 전망은 3만원 미만의 실속형이 4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처럼 추석 상경기 전망이 어둡게 나타나면서 고객 유치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역 유통업체들은 고객 유치 마케팅 전략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알뜰 상품 위주 판매, SMS 문자활용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철강공단 내 기업체·금융권 중심 판매 활성화, 선물 세트 가격 구성 확대, 무료 택배서비스, 신용카드 할인행사 등의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전통시장 또한 추석맞이 그랜드 세일, 온누리상품권 개인 할인 구매한도 한시 확대 등 정부와 지자체의 혜택을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