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100개 돌파… 패배 자초한 SK 내야진

실책 100개 돌파… 패배 자초한 SK 내야진

실책 100개 돌파… 패배 자초한 SK 내야진

기사승인 2018-09-20 21:26:53

SK가 실책에 무너졌다. 더불어 올 시즌 실책 100개를 돌파했다.

SK 와이번스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8로 완패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지만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장타 허용이 아쉬웠지만 수비 실책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팽팽하게 이어질 수 있었던 경기였다. 

1회 0-1로 뒤진 1사 1루 상황, 한화 호잉의 도루가 나왔다. 그런데 이 때 포수 이재원의 실책이 나오며 호잉이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김태균의 적시타까지 나왔다. 

1-4로 뒤진 7회초 2사 상황에도 실책이 나왔다. 2루수 강승호가 공을 흘리며 하주석이 출루했다. 결국 바뀐 투수 채병용이 정근우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점수가 더 벌어졌다. 

끝이 아니었다.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SK는 유격수 김성현이 송광민의 타구를 놓치면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호잉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은 막았다.

SK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실책 101개를 기록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내내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지만 처방전이 없는 상황이다.

SK는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적이다. 정규시즌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단기전 싸움에선 수비 집중력 차이가 희비를 가르곤 한다. 어수선한 수비는 향후 SK의 발목을 잡을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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