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주)한진 등 한진그룹은 전 세계 곳곳에서 홍수와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때 마다 한걸음에 달려가 이재민들을 돕는데 힘쓰고 있다.
◇ 몽골·중국에서 나무 심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진행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황사 발생 방지와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몽골, 중국 등지에 15년간 나무를 심어 온 식림사업이 그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7~19일 3일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이 지역은 지난 2004년 이래 총 45ha(45만m2) 규모에 약 12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녹지로 변모하고 있다. 그 공 로로 대한항공은 몽골 정부가 이례적으로 기업에 수여한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 을 받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에도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임직원과 중국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생존력이 높은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등을 심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총 491만m²)에는 약 143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 해외지역 재난 현장과 낙후 지역 지원나서
라오스 댐 사고 발생할 당시 대한항공은 발빠르게 긴급구호품을 준비해 절망과 실의에 빠진 현지 주민들을 신속히 찾았다.
지난 7월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州)에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사고로 현지에는 수백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라오스 재난 지역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정기 항공편을 이용 해 생수 3만6000리터(1.5리터짜리 2만4000병)와 담요 2000장 등 약 42톤의 구호 구호품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7월 한달 간 태국 서부 깐차나부리 지역에 위치한 왓수타시니 초등학교 시설 보수공사를 지원했다.
◇ 회사·임직원 합심해 연중 사랑나눔 활동나서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역에서 지진 발생 시 대한항공은 생수 3만6000리터와 담요 3000장의 구호품을 (주)한진 트럭을 통해 전달했다. 같은 해 4월에는 페루에 엘리뇨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국토 절반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때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루 리마에 화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서 화물기를 통해 생수를 긴급 지원하고 주한 페루대사관에서 수집한 헬멧, 방화복 등의 구호 장비 2톤을 무상으로 수송했다.
이 밖에도 피지 사이클론·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네팔 지진·미얀마 홍수(2015년), 프라하 여행 교통사고 여대생 귀국 지원(2014년), 필리핀 태풍(2013년) 등에 대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 사내 봉사단 국내외 온정 나눔 앞장서
대한항공 임직원은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다양한 나눔활동도 펼치고 있다. 사내에는 26개 봉사단이 있고 4000여명의 임직원이 자원 봉사자들이 국내외 소외 계층 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봉사단체인 ‘하늘천사’의 경우 2006년부터 매년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강서구청에 위탁해 관내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대한항공 사내봉사단의 나눔활동은 해외에도 이어진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 리핀 등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 현지 주민들을 찾아가 열악한 생활 환경을 정비 하고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결연을 맺고 농촌에 일손을 돕는 1사 1촌,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등 임직 원과 가족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 활동이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자료제공=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