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범가너 맞아 1점대 ERA·타율 3할 도전

류현진, 범가너 맞아 1점대 ERA·타율 3할 도전

류현진, 범가너 맞아 1점대 ERA·타율 3할 도전

기사승인 2018-09-28 15:56:53

류현진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LA 다저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오전 11시1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류현진은 당초 30일 등판이 예상됐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결단에 따라 로테이션이 조정됐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류현진 혼자 전방에 세운다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시리즈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의 최근 팀 내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저스는 현재 콜로라도 로키스에 2경기 뒤진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높지만 지구 우승팀이 가지는 이점이 훨씬 크다. 다저스로선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모두 잡아야 지구 우승 가능성이 생긴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 3연전 선봉에 서는 류현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경기 평균자책점 1.54로 무척 강했다. 최근 등판에서 보인 기량만 유지한다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나서는 메디슨 범가너다. 투구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타격 실력까지 갖춘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다. 

류현진은 범가너와 수차례 맞붙었다. 통산 6번 맞붙어 각각 1승3패, 3승2패를 거뒀다. 하지만 당시 팀 전적은 3승3패로 팽팽했다. 둘이 마운드에서 겨루면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단 얘기다. 다저스 타선이 범가너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점수를 뽑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팀 승리라는 수확과 함께 류현진이 개인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6승3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막는다면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다음해 FA 시장에서 좋은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

번외로 류현진의 타율 3할 달성도 관심을 모은다. 류현진은 24일 3번의 타석에서 전부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할9푼2리까지 올렸다. 현재 24타수 7안타인 류현진이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다면 타율은 3할8리까지 오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