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tvN ‘미스터션샤인’에선 유진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의 재회가 방송됐다. 3년만에 조선에 돌아온 유진초이와 구동매는 글로리 호텔이 폭발하는 현장에서 각각 고애신과 쿠도히나를 구해냈다.
유진초이는 부상을 당해 의식을 잃은 고애신을 구해 냈고 병원에서 진통제를 훔쳐 그녀의 상처를 치료했다. 그러나 고애신은 그와의 만남이 꿈이라고 생각했고 유진초이는 그녀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부상을 당한 그녀를 의병들의 거점으로 보내야했다.
구동매는 쿠도히나를 구했지만 그녀는 이미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에 쿠도히나는 엄마가 잠든 곳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구동매는 그녀를 업고 바닷가를 찾았다. 그곳에서 쿠도히나는 자신이 사랑하고 기다린 것이 유진초이가 아닌 구동매란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다른 사내를 기다렸지. 호텔 뒷마당에서 길에서 전차에서 그 사내 방에서...살아오라고 꼭 살아오라고. 오직 고애신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랑해서 미친 그런 사내를 난 기다렸지”라고 말하며 사랑을 고백하며 구동매의 등에서 눈을 감았다.
한편, 유진초이는 이덕문이 의병들의 거점과 고애신이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황은산에게 알렸다.
이어 유진초이는 상처를 딛고 일어난 고애신과 마주했다. “몸은 괜찮느냐”는 유진초이의 질문에 애신은 그의 품으로 와락 파고드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녀는 “너무 생생해서 며칠을 허둥댔단 말이오”라며 꿈인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유진초이는 “이럴거면서 왜 오지 말라고 했느냐”고 말했다. 이어 유진초이는 “이럴거면서 왜 오지 말라고 했느냐”고 웃었다.
유진초이는 “달리 방법이 없었소. 안 돌아올 방법이”라며 그녀를 그리워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걱정 마시오. 당신은 당신네 조선을 구하시오. 난 당신을 구할거니까”라고 덧붙이며 애신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일본군에게 노출된 의병들을 구하기 위해 행랑아범(신정근)과 함안댁(이정은)이 미끼로 나섰고 결국 죽음을 맞는 모습이 방송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