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가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행복한 결혼·출산·육아를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시민사회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열린 토론회를 가진다.
부산시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전문가 및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하는 저출산 대응을 위한 범시민 토론회를 다음달 2일 오후 2시부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심화되는 저출산 현상에 대응해 기존의 출산장려 정책에 대한 정책 수혜자들의 만족도 점검과 2040세대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두고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이 담긴 부산형 정책개발을 위해 마련했다.
100여명의 시민이 패널로 참여하는 이번 토론회는 민선 7기 부산시정의 방향이 ‘시민의 행복’과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저출산 현상 대응에 시정의 주인인 시민에게 묻고 함께 지혜를 모아, 만족할 수 있는 정책개발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토론에 참여하는 시민 패널들은 분과별로 관련 분야 민간기업, 단체 종사자 외 다자녀 가정, 부부 함께 육아를 실천하는 부산 아빠단, SNS상 육아관련 파워블로거 등을 선별 구성해 시민 대표성을 높였다.
토론회는 주제별 3개 분과로 나눠 ‘결혼·출산 OK!’분과에서는 청년들의 비혼·만혼현상 및 임산·출산 지원에 대한 의견을 ‘보육·돌봄 OK!’분과에서는 양육 및 보육분야의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 의견, ‘가족행복 OK!’분과에서는 일·생활 균형을 위한 가정·기업 실천방안 의견 등으로 진행 예정이다.
이날 분과별로 제안된 정책에 대해서는 시장이 직접 100여명의 패널과 함께 최종 우선순위를 정해 정책에 반영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범시민 연대 단체·기관장에게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정책개발 과정에 시민 의견을 보다 깊이 있게 반영하기 위한 노력으로 토론회에 앞서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지난 29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많은 시민의 다양하고 뜻깊은 의견을 받았다.
오 시장은 “우리 청년 세대들이 결혼해서 아이낳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들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이 되도록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