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일부터 어린이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자 중 어린이는 2006년 1월 1일부터 2018년 8월 31일 출생아인 12세까지다. 어르신은 194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만 75세 이상이다. 다만, 보건당국은 만 65~74세까지는 오는 11일부터 분산 접종키로 했다. 다음달 15일까지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의료 기관에서, 마찬가지로 다음달 16일부터는 보건소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대상자 중 지난달 11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 2회 접종 대상자는 1차 접종 후 1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참고로 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8세 이하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하거나 이전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 그리고 지난 6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을 총 1회만 접종한 경우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로 12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11월까지는 접종 완료를 권고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 총 1만9749개소에서 가능하다.
문의는 보건소를 제외한 지정의료기관은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무료예방접종이 시작되는 2일 오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서울 중구 소재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을 방문, 접종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연령까지 563만 명으로 지원을 확대한 첫해”라며 “아이들과 보호자들의 질병부담을 덜어주고 효과적인 인플루엔자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중‧고생의 단계적 지원 확대와 함께 폐렴 등 합병증에 취약한 임신부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