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 상승 등의 부담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신민석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320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6.6%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여객 수송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유가 상승에 따라 단가가 두 자릿수 비율로 상승했다”면서 “3분기 연료비는 87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으며 10월에도 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4분기에도 연료비 부담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율이 7월과 8에 각각 4.4%, 5.6%에 그쳤다”면서 “지난 2014년부터 이어 온 두 자릿수 성장의 피로감에 유가 상승에 따른 단거리 노선 유류할증료 부과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