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5·18 성폭력은 반인륜 전쟁범죄”

천정배 “5·18 성폭력은 반인륜 전쟁범죄”

기사승인 2018-10-02 14:45:40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5·18 당시 성폭력 문제는 시한을 두지 말고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천 의원은 1일 오전 <광주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5·18 당시 성폭력은 국가폭력의 문제이며, 전쟁 시 적국의 여성들에게 자행하는 반인륜적 전쟁 범죄와 거의 같다”며 “이 같은 전쟁범죄에 대해선 국제조약 상으로도 공소시효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5·18 당시의 여성들은 ‘주먹밥’, ‘가두방송’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었다. 실제로는 남성들 못지않게 목숨 걸고 항쟁에 참여한 분들이 많았다. 이번 진상규명에선 성평등적 관점에서 여성들의 활동상도 제대로 조사하고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위원 미추천으로 조사위 출범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9월 14일이 시행일이었으면 그 전까지 준비를 해서 즉각 출범을 시켜야 될 텐데 (한국당이) 그냥 미루고 있다”며 “한국당이 사실은 전두환 등 학살세력의 계승자 아니냐, 법적으로도. 그래서 광주 학살에 대해서, 여러 인권 침해에 대해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라도 빨리 진상규명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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