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사법부의 사법 농단을 수사하는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사법 농단 수사팀은 3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우 전 수석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인 박채윤 씨 특허소송과 관련해 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고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부탁해 재판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곽병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이 사법 농단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법익침해를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