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4일 오뚜기에 대해 “벨류에이션 매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에 기존 목표주가 91만원에서 9.3% 내린 82만5000원을 제시했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최근 관계기업 지분 매입으로 순현금 규모가 축소된 점이 목표주가 조정의 주 요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캐시카우 중심의 실적 안정성, 신제품 판매호조와 사업구조 다변화,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오뚜기의 펀더멘탈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최근 진행된 계열사 신규 편입과 현금 가치를 반영해서도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이 15% 미만이고, 이미 Implied PER(주가수익비율)이 21.1배로 업종 평균보다 40% 이상 높다”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오뚜기의 3Q 실적은 매출액 5782억원 영업이익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2.8%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뚜기의 3분기 실적은 ▲제품가격 인상 효과 확대 ▲라면가격 할인 경쟁 완화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컵밥과 냉동피자 중심의 간편식 성장세 등을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