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5일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10월 채권전망’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금리 상승과 유가, 유로 지역 물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국내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내년 경기둔화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평균 연 1.95%, 10년물은 연 2.35%대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4분기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등락범위(밴드)로 각각 1.85∼2.10%, 2.25∼2.55%를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12월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내년에도 3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신흥국 통화 약세, 유가 상승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흥국의 비자발적 기준금리 인상과 타이트한 달러 유동성 등은 신흥국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