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한 치매노인은 전체 치매노인의 3명 중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에 따르면, 전국 치매노인수 대비 치매안심센터 등록 노인수 비율은 32.1%에 그쳤다. 시도별 등록률을 살펴보면, 서울시가 14.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전북은 74.8%의 등록률을 보였다. 

전국 등록률 상·하위 10개 시군구를 살펴보면 지역적 차이가 더욱 확연히 드러났다. 상위 10개 시군구 중 대부분이 지방·소도시로 나타났으며, 하위 10개 시군구는 대부분이 수도권·대도시였다. 등록률 상위 5개 시군구는 모두 전북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등록률 하위 5개 시군구 중 4개 시군구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었다. 

정춘숙 의원은 “국민의 치매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지 1년이 되어 치매어르신 세 분 중 한 분은 국가로부터 치매에 대한 지원을 받고 계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역 편차가 심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치매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줄이고 전국의 치매어르신과 그 가족이 고루 치매국가책임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적 편차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려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