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웠던 류현진, 얼어붙은 폴티뉴비치

여유로웠던 류현진, 얼어붙은 폴티뉴비치

여유로웠던 류현진, 얼어붙은 폴티뉴비치

기사승인 2018-10-05 12:06:35

경험과 멘탈의 차이가 희비를 갈랐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1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다시금 증명했다. 최고 구속은 94마일에 이르렀고,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은 여전했다. 주심의 들쑥날쑥한 판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회 프리먼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이후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 행진을 이어가는 등 호투를 펼쳤다. 5회 찾아온 2사 1,2루 위기도 거뜬히 극복했다. 4회 타석 땐 직접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들쑥날쑥한 심판의  볼 판정, 내야수의 실책 등이 뒤따랐지만 흔들림 없이 애틀란타를 봉쇄했다. 

반면 류현진에 맞서 1선발로 나선 애틀란타의 마이크 폴티뉴비치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작 피더슨에게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볼넷을 남발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2회에도 사구와 볼넷에 이어 맥스 먼시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2회까지 3볼넷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채 조기 강판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3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81로 강했다. KBO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한국시리즈, 올림픽 결승전 등판 등 큰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활약한 경험이 있다. 

다수의 큰 경기 경험에 특유의 강심장으로 무장한 류현진과 달리 폴티뉴비치는 이번 등판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경험과 멘탈의 차이가 둘의 희비를 가른 셈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