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사진)이 선임됐다.
신임 안효준 본부장은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로 금융투자업계에서 활동, 이후 뉴욕지점장과 해외운용팀장을 역임했다. 대우증권에서는 홍콩지점 주식운용팀장을, 국민연금에서는 주식운용실장을 맡았다. 안 신임 본부장은 시카고 카길과 호주 ANZ펀드운용에서 펀드 매니저로 활동하기도 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BNK투자증권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사장으로 재직했다.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월 공모절차를 개시했지만,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의 최종 후보자 가운데 적격자가 없다고 밝혔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개입설’ 등의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지난 6월 27일 재공모를 결정했다.
재공모에는 30명이 지원했고, 국민연금공단은 이 중에서 13명을 면접 대상자로 추렸다. 면접 통과자는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부문 상무, 장부연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 등 5명이었다.
이 가운데 주진형 전 사장이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점쳐졌지만, 국민연금공단은 국병역문제로 최종 인사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안효준 신임 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1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