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으로 고통받는 여성들, 늘고 있다

월경으로 고통받는 여성들, 늘고 있다

기사승인 2018-10-08 12:14:24


월경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월경전 긴장증후군’. 해당 질환은 월경과 관련해 신체·정신 이상 증상을 말한다.  일단 피로·두통·복부 팽만·복통·유방통·관절통·변비 등을 비롯해 불안·적의감·분노·우울증·자살충동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월경전 긴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8875명에서 지난해 1만1442명으로 4년 새 환자수가 2567명(2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비도 같은 기간 동안 1억2049만원(36%)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월경전 긴장증후군은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 세 등급으로 나뉜다. 대한의사회의 질병정보에 따르면, 평균 14.1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증세가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환자 연령대가 10대~30대에 80%이상 집중되어 있어 학업과 육아, 경제활동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영위해야할 여성에게 ‘월경전 긴장증후군’은 매우 고통스러운 증상이라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월경통’으로 고통 받는 환자도 적지 않다. 월경통은 통증을 동반한 월경으로 상대적으로 흔한 부인과적 증상이지만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여러 자궁질환과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월경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2017년 사이 4만1540명이 증가했다. 진료비도 같은 기간 동안 26억7837만원이 늘어났다. 

전혜숙 의원은 “월경전 긴장증후군, 월경통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 환자의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며 “특히 월경전 긴장증후군과 같이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의 정신적, 육체적 증상을 겪는 환자 수의 증가는 우리 사회 속 여성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통을 참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와 예방법을 전달받을 수 있어야 한다. 여성건강이 보건당국의 관심과 홍보를 통해 슬기롭게 개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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