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혐의를 받는 배지환에 벌금 200만원이 내려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서창원 부장검사)는 사귀던 여성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대구 출신 마이너리거 배지환(19)을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배지환은 지난해 12월 31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여자친구의 어깨를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자친구가 올 초 서울 한 경찰서에 고소장을 냈고 사건 발생지 관할인 대구 중부 경찰서가 배지환을 조사해 검찰에 넘겼다. 

대구지검은 배지환의 어린 나이, 피해자에게 공탁한 거액 등을 고려해 처벌 수위를 놓고 고민하다가 검찰시민위원회를 거쳐 약식기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배지환은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