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순찰 중 화재 현장을 발견,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

8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삼정항 육상부두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당시 현장 주변을 순찰중이던 구룡포파출소 황응조 경위와 이승민 경장이 발견, 해수펌프를 이용해 신속히 불길을 잡았다.

현장 인근 어선에서 잠자던 한 어민이 경찰관들을 도왔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기합선 등 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선박이나 육상 보관창고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꼼꼼히 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