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과 관련한 질타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은 “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갖고 해야 하는 일은 국민연금”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표만 의식하지 말고, 남북문제의 1/10만 관심을 기울여도 상당한 해결이 될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어 “국민연금의 절차 준수와 국정철학 및 국민 소통 의식이 부족해 보인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민연금 개혁은 잘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선임과 관련해 ‘코드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안효준 신임 CIO에 대해 “과연 잘된 인선인지 모르겠다”며 “서류 면접에서도 5등했다”고 말했다. 역대 CIO가 면접 1등을 한 것을 빗대 비판한 것.
아울러 “독일 등 선진국들이 연금을 개혁할 때 국민들과 설득과 소통을 활발히 한다. 운영에는 정권 코드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 복지부 장관으로서 대통령과 싸워서라도 지킬 것은 지켜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개입은 신중하게 하겠다. 그리고 CIO 선임은 코드인사는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