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블루홀 의장이 온라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막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 의장은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를 묻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고 블루홀과 펍지 멤버들이 누구보다 가장 심려가 깊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이용자) 4명 중 1명은 핵 사용자”라고 지적하자 장 의장은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응수했다. 핵은 비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불법 프로그램으로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다수 슈팅 게임에서 지적되는 문제다.
이어 “배틀그라운드는 왜 (핵을) 제대로 막지 못하나”라는 질의에 장 의장은 “펍지 멤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핵을 막는 것이 펍지 회사의 가장 큰 이익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량껏 최선을 다해 막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의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 달라”는 당부에 장 의장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이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4차산업혁명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의장에게 위원회 핵심 업무에 게임 산업 장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장 의장과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에게 구글플레이의 과도한 모바일 시장 점유 지적을 언급하며 불공정 방지를 요구했고 임 전무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 산하 펍지주식회사가 지난해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