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본 듯한 ‘아찔한 사돈연습’… 기존 예능과 차별화 이뤄낼까

어디선가 본 듯한 ‘아찔한 사돈연습’… 기존 예능과 차별화 이뤄낼까

어디선가 본 듯한 ‘아찔한 사돈연습’… 기존 예능과 차별화 이뤄낼까

기사승인 2018-10-12 12:16:55


첫 걸음부터 험난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아찔한 사돈연습’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시청자들은 ‘아찔한 사돈연습’을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뒤섞은 콘셉트로 받아들였다. '식상한 소재'라는 비판적인 댓글을 줄줄이 달렸다.

‘아찔한 사돈연습’은 가상 부부가 된 출연자들의 결혼생활을 보며 이들의 현실 부모가 서로의 가상 사돈과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탄생시킨 전성호 PD가 이번엔 tvN에서 가상 결혼 콘셉트를 새롭게 부활시켰다. 가수 노사연과 방송인 김구라, 배우 서민정이 MC로 나섰고 권혁수-러블리즈 미주, 오스틴강-경리, 남태현-장도연 세 커플이 투입됐다.

‘아찔한 사돈연습’ 제작진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전성호 PD는 “식상하다”는 부정적 반응에 대해 “독창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자신이 ‘우리 결혼했어요’를 처음 만들고 그 이후 비슷한 가상결혼 프로그램들이 나왔던 것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란 얘기다. 같은 소재라도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차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 PD는 “그런 차이를 어떻게 정리할지는 저희 과제”라고 “가상결혼 당사자의 실제 양가 부모님이 같은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은 없었다”는 얘기도 했다.

앞으로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전 PD는 “어머님들 이야기에 기대하고 있다”며 “어머님들이 ‘내 딸이 얼마나 예쁜데’라고 자랑하시는 게 아니라 부끄러워하시더라. 이런 점들이 시청자들의 결혼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순환이 시작되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성호 PD는 출연자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전 PD는 “평소 제가 눈 여겨봤던 친구들”이라며 “자신의 많은 걸 보여줘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자존감이 있고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어야 했다. 여섯 명 모두 자기 것이 있고, 외부적으로 표현된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같은 사람들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아찔한 사돈연습’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40분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