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흥국 등 4개 생보사, 실손보험 청구 팩스서비스 꺼려”

“삼성·흥국 등 4개 생보사, 실손보험 청구 팩스서비스 꺼려”

기사승인 2018-10-12 18:39:54

삼성생명, 흥국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들이 팩스를 이용한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서비스 제공을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회사는 대표 팩스번호를 설정하지 않고 콜센터에 전화해 안내에 따라 개별 번호를 요청해 접수하고 있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게 만들려는 기업들의 담합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이 실손보험 청구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보험금 15만원 이하(소액)를 청구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2016년 64.5%, 2018년에는 29.4%로 확인됐다.

성 의원은 “소액 청구의 경우, 청구 방식의 불편함 때문에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실정”이라며 “그럼에도 각 보험사들이 여전히 10년 전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의적 미개선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보험사들의 행태는 보험료 청구 포기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업계의 담합이 의심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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