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삼성바이오 재감리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

윤석헌 금감원장 “삼성바이오 재감리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

기사승인 2018-10-12 18:51:15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재감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느냐’라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사항과 관련된 공시 누락은 고의성을 인정하고 검찰에 고발했지만 분식회계에 대한 지적은 판단을 보류하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삼정회계법인도 도마에 올랐다. 김병욱 의원은 “삼정회계법인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평가할 때 증권사 6곳의 리포트를 인용했는데 일부는 미래 불확실성을 고려하지 않고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또 삼정회계법인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평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 할인율을 0으로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삼정회계법인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평가할 때 증권사 6곳의 리포트를 인용했는데 일부는 미래 불확실성을 고려하지 않고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7월 국민연금공단의 제일모직 가치평가 보고서를 보면 삼정회계법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8조5640억원으로 평가했다. 반면 당시 국제 의결권자문사인 ISS는 1조5200억원으로 평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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