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정부 출자금을 재원으로 참여하는 자원개발펀드가 손익률에서 큰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위원회 이언주 의원(바른미래당)은 15일 한국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해외자원개발펀드는 정부 출자금을 재원으로 공기업이 참여하는 자원개발펀드를 조성,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자금 소요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한 상품인데 펀드 손실율이 각각 94%, 36%”라며 혈세 낭비를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해외자원개발 펀드인 트로이카 펀드에 527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32억40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 글로벌다이너스티 펀드에도 47억1000만원을 투자하고 있으나 29억9000만원 밖에 남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해외자원개발 펀드는 정부 출자금을 재원으로 투자한 것인데 해외자원개발자금 소요재원을 조달하기는커녕, 오히려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이어 석유공사의 무책임하고 복지부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전문성을 제고하라고 요구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