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앞둔 보스턴, 킴브렐 부진 어쩌나

WS 앞둔 보스턴, 킴브렐 부진 어쩌나

WS 앞둔 보스턴, 킴브렐 부진 어쩌나

기사승인 2018-10-18 14:30:54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킴브렐의 부진에 뒷맛은 개운치 않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4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3승1패로 앞선 보스턴은 월드시리즈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었던 경기였다.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투구’가 이어졌다. 

8-5으로 앞선 8회말 보스턴은 킴브렐을 마운드에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그는, 후반기 들어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도 3경기 등판해 모두 실점했다.

이날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수비 도움이 아니었다면 경기를 그르칠 뻔 했다. 

킴브렐은 첫 타자 토니 캠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스 무키 베츠가 '레이저 송구'에 힘입어 베이스를 깨끗이 비웠다. 하지만 후속타자 브레그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스프링어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킴브렐은 알투베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내줬다. 

9회에도 그의 '장작 쌓기'는 계속됐다. 첫 타자 구리엘을 팝플라이 아웃시켰지만 후속타자 레딕을 6구만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코레아와의 승부도 볼넷으로 끝났다. 

1사 1,2루 위기 상황, 맥켄이 때린 큼지막한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혔지만 토니 캠프를 또 다시 6구만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그레그먼과의 승부. 그레그먼은 킴브렐의 초구를 노려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앤드류 베닌텐디가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킴브렐과 보스턴 벤치는 동시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베니텐디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동점, 나아가 역전까지도 내줄 수도 있었다. 

보스턴은 올 시즌 108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마무리 킴브렐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킴브렐이 안정을 되찾지 못하는 한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여정은 험난할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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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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