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새로운 관광트랜드로 부상한 '동궁원'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마련,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동궁원은 오는 20일부터 가을여행 주간을 맞아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하는 마술공연'을 갖는다.
이번 마술공연은 가을에 접어들면서 동궁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궁식물원 1관과 2관 사이에 위치한 죽지랑 북 카페에서 다음달 11일까지 4주간에 걸쳐 주말 오후 1시와 3시 멋진 마술공연이 펼쳐진다.
비둘기, 빌리어드볼, 실크, 링 등을 이용한 스테이지 마술과 휴지와 슬러시 파우더를 활용한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신나는 마술쇼가 연출된다.
공연 사이사이에는 아이들과 연인들, 가족들에게 예쁜 풍선아트를 선물한다.
동궁원의 가을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먼저 동궁원 입구에 반겨주는 샤넬향의 하얀 은목서 꽃송이에서 숨바꼭질 정원의 찔레장미, 꽃다방 앞 핑크뮬리를 비롯해 광장 곳곳 다양한 가을꽃을 즐기면 된다.
아름드리 국화꽃을 가득 실은 사슴수레 조형물 앞에서 추억할 만한 인생사진도 남겨보자.
식물원 1~2관 입구와 잔디광장 석등 사이 길에는 색색이 어우러진 국화 향기와 신나는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추는 음악분수도 빼 놓을 수 없다.
다소 쌀쌀한 가을 기운이 느껴질 즈음 훈훈한 식물원으로 들어가 푸르름이 공존하는 사계절 꽃과 열대 식물들을 통해 동궁원의 이색적인 가을을 한가득 접할 수 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