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돌아온 양상문, 제2의 이대호 발굴할까

고향으로 돌아온 양상문, 제2의 이대호 발굴할까

고향으로 돌아온 양상문, 제2의 이대호 발굴할까

기사승인 2018-10-19 12:17:19

롯데가 사령탑을 교체했다. 조원우 감독이 경질되고 양상문 전 LG 트윈스 단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조원우 감독을 경질했다. 양상문 LG 단장을 제 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고 총액은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해 9억 원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양상문이다. 양상문 롯데 신임 감독은 1985년 1차 지명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은퇴 뒤 1군 투수코치를 거쳐 2004년 11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이대호, 장원준 등을 발굴하며 4년 연속 리그 최하위의 팀을 5위에 올려놓는 성과를 보여줬다. 2008년에는 투수 코치로 복귀해 다시 롯데와 연을 맺었다.

이후 LG 사령탑에 앉았다가 올 시즌엔 단장을 맡았다.

양 신임 감독의 능력은 이미 LG 사령탑 시절 입증됐다. 김기태 감독의 사임 등으로 어수선했던 LG를 빠르게 정상화시켰다. 5할 승률 -16에 이르렀던 당시 LG를 정규시즌 4위까지 끌어올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NC를 꺾는 저력도 보였다. 

2015시즌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LG는 양 감독이 떠나고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해, 급격한 순위 하락세를 보이며 8위로 시즌을 마쳤다.  

롯데 구단은 “양상문 신임감독이 감독으로서의 역량과 단장, 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구단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성향 및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양 신임감독은 “무거운 마음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 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롯데 선수단은 10월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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