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시민과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주력'

경주시, 시민과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주력'

기사승인 2018-10-22 09:06:36

 

새로운 미래를 향한 항해를 시작한 경북 경주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시민과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이다.

시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시장 직속으로 시민소통협력관을 신설하고 시정 개혁 최우선 과제인 시민 소통 활성화와 열린 시정을 향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소통협력관 신설은 그 동안 지역사회를 발목 잡았던 폐쇄주의와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시민과의 실질적인 소통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는 주낙영 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이다.

과거 공보관실 내 시민소통팀을 과 단위로 격상해 대시민 창구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

이에 따라 시는 민간인 출신의 시민소통협력관을 채용, 시청 문턱을 낮췄다.

◇참여 민주주의의 실현, 시민원탁회의

경주 시정의 고질병은 '불통'이라고들 한다.

시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시정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주낙영 시장은 시장의 열린 자세가 가장 큰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토론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으는 시민화백(원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퍼실리테이터', 이른바 원탁별 운영자를 양성하고 발언시간, 발언형식 등 회의규칙 준수를 통해 토론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고 서로 다른 입장과 의견을 통합해 결론을 도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으로 시민원탁회의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시민원탁회의는 연 2회 정기회의를 갖고 안건이 있으면 수시로 열 예정이다.

또 운영업체를 선정해 안건에 따른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전문 운영자들이 토론을 주재하는 형식을 취할 전망이다.

◇일상생활 현장의 격의없는 대화, 사랑방좌담회

사랑방좌담회 역시 주낙영 시장의 소통분야 공약이다.

사랑방좌담회는 시장이 수시로 민생현장을 방문해 시민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고 격의없는 대화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의 시정 참여 기회가 확대될수록 주인의식이 향상되고 공감대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공동주택, 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규모사업 추진 대상지, 집단민원 발생이 예상되는 곳이나 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한 민생현장이면 어디든 찾아나서기로 했다.

농어민단체, 학부모단체, SNS동아리와 소모임, 일반시민과도 수시로 좌담회를 통해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시장관사 폐지 등 소통 행정 '진행형'

시는 '소통, 공감, 화합의 열린 시정'을 위해 시민소통협력관 신설, 시민원탁회의·사랑방좌담회 정례화 외에도 5개 분야의 신규 공약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장관사를 폐지하고 시민 품으로 환원한다는 약속을 이행중이다.

연말까지 3억원의 사업비로 관사를 리모델링해 일자리창출, 기업투자유치, 국제통상교류 등을 위한 내·외국인 회의와 해외자매도시·국제행사 초청 방문객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반부패·청렴시책으로 클린경주 만들기를 추진, 공직사회의 관행적 부패를 척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주민참여예산 위원을 확대하고 교육 강화와 홈페이지를 개선하는 등 기본적인 시스템을 정비한다.

시민시정감시단도 신설한다.

시민의 시정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시정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낡고 비효율적인 관행과 경직된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차원에서 '신바람 조직문화 조성'을 추진한다.

△행정내부의 효율화, 슬림화 추진 △활기찬 조직문화 형성 △일과 삶이 균형된 일터 조성 등 3대 분야, 15개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시장실은 언제나 열려 있다"면서 "주저하지 말고 찾아와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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