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 갑작스런 전력 설비 사고가 나더라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항제철소는 22일 청송대에서 한국전력과 '전력설비 긴급 복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제철소와 한국전력이 천재지변과 같은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자재와 인력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협약의 주요 골자다.
또 송전선로(철탑) 운영현황과 점검결과를 공유해 전력공급 신뢰성을 높이고 전력설비 고장예방, 기술력 증진을 위한 인력양성 분야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현재 포항제철철소는 한국전력으로부터 전체 전력의 37%를 공급받고 있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와 한국전력은 국가 기간산업의 근간인 철강과 전력을 책임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상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