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커팅과일 올바른 보관방법…상온 방치 시 3시간 만에 대장균 2배 ↑

샐러드·커팅과일 올바른 보관방법…상온 방치 시 3시간 만에 대장균 2배 ↑

기사승인 2018-10-24 10:02:19

시중에 판매되는 ‘채소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을 상온에 보관했을 경우 1~2시간 내 대장균이 급격하게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1인 가구 증가로 세척‧절단‧포장을 거친 신선편의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국민들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보관온도별 식중독균수 변화를 조사하고,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안전평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커팅과일 제품을 구입해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후 보관온도 4℃, 10℃, 25℃, 37℃별로 식중독균 수 증가 속도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보관온도 37℃에서 채소샐러드‧커팅과일 제품 모두 병원성대장균수는 1.5~2.2시간, 황색포도상구균수도 4~7.3시간 안에 2배로 증가했다.  

보관온도 25℃에서 병원성대장균은 3.3~5시간, 황색포도상구균은 10~14.5시간 안에 그 수가 2배로 늘었다. 

냉장온도(4℃, 10℃)에서는 채소샐러드‧커팅 과일 모두 병원성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초기균수를 유지해 냉장온도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트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채소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구입할 때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냉장 보관된 신선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구입 후에는 즉시 섭취하고, 바로 섭취가 어려울 경우에는 신속하게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한 제품은 먹기 전에 상태를 충분히 확인한다.

제품이 변질될 경우 가스가 발생해 포장이 볼록하게 변형될 수 있으며, 제품 색이 변하거나 즙이 생길 경우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트 등에서 채소, 과일 등을 구입할 경우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육류‧수산물과 분리하여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가정에서 채소, 과일은 반드시 세척한 후 절단(커팅)하고, 육류‧수산물용 도마와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과일이라도 껍질 표면에 묻어있는 세균이 절단하면서 가식부위로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흐르는 물로 씻은 후 자른다.  

세척 후 바로 먹지 않을 경우에는 과일표면의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밀폐용기 등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식생활변화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식품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