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의 감사보고서 제출 태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신 의원은 이날 자리에서 “자료제출 요구에 앞서 국립중앙의료원 태도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면서 “영업사원 대리수술 관련 감사과정에서 진술한 내용을 빠르게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어제 저녁에서야 제출했다. 또 진술 내용도 참고용으로 제출했으며, 보좌진이 항의를 하니 보완 우려가 있다는 답변만 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최근 대리수술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국립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졌다. 의원이 요구한 속기록을 못 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특히 오늘 새벽 1시에 속기록을 가져왔는데, 보좌관이 확인하려고 하니 국립중앙의료원 직원이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똑같은 말을 보좌진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고, 이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실 여부를 빨리 확인하고 사과를 전제로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현 국립의료원장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요구만 인지하고 있었고, 새벽 1시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인하고,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답했다.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은 “(자료들은) 원장들이 직접 챙겨야 한다. 대체로 직원들이 임시로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하는데, 오류가 많다”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