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독감 예방접종 11월까지 완료하세요…무료 대상 확대에도 접종률 50%

아이 독감 예방접종 11월까지 완료하세요…무료 대상 확대에도 접종률 50%

기사승인 2018-10-25 09:54:20

올해부터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대상이 생후 60개월부터 12세 어린이까지로 확대됐지만 대상자 절반은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미접종률도 높았는데, 어린이의 경우 함께 공부하고 활동하는 또래 아이들과 교류가 많아 인플루엔자 발생·유행에 취약하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10월 24일 17시 기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562만 명 중 52.6%, 만 65세 이상 어르신 759만 명 중 76.8%가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교육부와 공동으로 시행한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집중 접종주간’ 캠페인으로 최근 2주간 어린이 접종률은 27.2%에서 52.6%로 25.4%p 상승했다.

유료접종일 때 만 1~18세 접종률이 45.7%였던 것과 비교할 때, 사업기간이 내년 4월 30일까지로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면 무료지원 확대에 따라 접종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 접종률은 ▲생후 6~35개월 68.8% ▲생후 36~59개월 57.8% ▲생후 60~83개월 54.1% ▲7~9세 49.8% ▲10~12세 39.5%로 연령이 높을수록 접종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12세의 초등학생 연령에서 절반 이상이 미접종한 것은 사회활동이 왕성한 보호자 및 학습활동이 바쁜 대상자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늦어도 11월 접종률을 80%까지 올리기 위해 집중 접종주간 이후에도 교육부와 함께 가정통신문 발송 및 문자 공지 등을 통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불가피하게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방문 전 관할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및 보건복지콜센터로 문의해 당일접종이 가능한 보건소, 의료기관을 안내받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후 접종할 수 있다.

한편 작년에 이어 어르신 접종률은 10월 23일 기준 76.8%을 달성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경우 11월 15일까지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이 진행되며, 16일부터는 보건소 무료접종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11월 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어르신용 백신이 현재 약 105만 도즈가 남아있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수급 불안정 대비용 백신 28.9만 도즈가 있어 일시적으로 수급이 어려울 경우에 활용해 긴급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올해 확대된 학교, 또래 활동으로 인플루엔자 발생·전파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겨울철 건강보호를 위해 11월까지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보호자, 학교당국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전하며 “함께 생활하는 친구, 가족으로의 유행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기간 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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