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47)이 최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린 것을 두고 전형적인 대응 방식이란 지적이 나왔다.
양 회장의 비리 의혹을 <뉴스타파>와 함께 연속보도하고 있는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2년여 간의 취재를 토대로 양 회장의 문제 해결 방식을 꼬집었다. 박 기자는
박 기자는 방송에서 양 회장이 지난 2011년 저작권법 위반으로 구속당했을 당시 100억 원의 합의를 하고 수개월 만에 석방된 사실을 공개했다. 박 기자는 “문제가 생기면 미안한 척하다가 나중에 잔인한 보복을 끝까지 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의 비이성적 행태나 최초 제보 당시 제보자들의 우려 등을 감안하면, 보복의 위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2일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국민 여론을 고려해 엄정한 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3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