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직원들도 ‘사이버 성폭력’ 공범”

“양진호 직원들도 ‘사이버 성폭력’ 공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위디스크 임원급 전부 수사 받아야”

기사승인 2018-11-06 09:36:50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47)이 실소유하고 있는 웹하드 업계 1, 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직원들이 사이버 성폭력의 공모자들이란 지적이 나왔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의 리아 사무국장은 6일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은 여성폭력의 가해자이자 공범자”라며 “사이버성폭력을 통해 축적한 자본과 웹하드 카르텔을 근무자가 모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내 복지 중의 하나가 리벤지 포르노를 싸게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써서 올린 전 직원도 있을 정도였다”고 비판했다. 리아 사무국장은 “임원급은 전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리아 사무국장에 따르면 파일노리와 위디스크를 실소유주한 양진호 회장과 필터링해 주는 업체가 연결되어 있었지만, 해당 업체는 웹하드 업체들의 음란물과 피해 촬영물 유통을 적극적으로 필터링 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리아 사무국장은 “웹하드는 그렇게 외부적으로만 기술 협약을 맺고 제대로 된 필터링 조치를 취하지 않아 거액의 이득을 취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해당 필터링 업체가 디지털 장의사 업체를 운영했다고도 밝혔다. 피해자들이 자신의 촬영물을 유통하도록 적극적으로 방관하면서 돈을 벌었던 가해자에게 또다시 또 자기 돈을 주면서 삭제를 맡기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리아 사무국장은 “웹하드에 매달 비슷한 양의 피해 촬영물이 항상 게시가 되고 있다”며 “플랫폼 차원에서 개입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에 이미 경찰 고발을 했었지만 수사가 굉장히 미온적으로 이뤄졌다”며 “좀 다른 커넥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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