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수십 년간 시장에 경제를 맡긴 결과가 어땠느냐”고 말했다.
이 총리는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을 두둔하며 이 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4일 고위 당정청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를 시장에만 맡기라는 일부 주장은 한국경제를 더 큰 모순에 빠지게 할 것”이라며 시장 주도 경제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내보였다.
이날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장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장 실장은 교체설까지 나돈다”며 “청와대가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총리는 “수십 년간 경제를 시장에만 맡겼던 결과는 어땠느냐”면서 “장 실장의 발언은 경제를 시장에만 맡기지 말자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