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파키스탄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수원은 지난 5일 파키스탄 콰이버 팍툰화주(이하 KP주) 정부 청사(페샤와르)에서 KP주 에너지&전력부(Energy & Power Department)와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파키스탄 로어스팟가(Lower Spat Gah) 수력개발 사업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로어스팟가 수력개발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설비용량 496MW의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파키스탄 국영 송배전회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를 체결, 30년간 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한수원은 파키스탄 KP주 정부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사업추진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수 국제금융기구의 참여를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수원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투자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 민간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해외사업 동반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최근 파키스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등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에너지시장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