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최근 황룡사 남쪽 담장 외곽 정비사업 부지에 대한 첫 발굴 조사보고서 '황룡사 광장과 도시 Ⅰ'을 발간했다.
발굴 조사보고서는 연차적으로 발굴 조사중인 정비 사업부지 3만1166㎡ 중 1차 조사구역인 9797㎡에 대한 것으로 황룡사 창건 이전인 늪지 지형과 늪지를 메운 신라 토목기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원은 황룡사 금당과 탑 등에서 사용된 삼국시대부터 1238년 몽고란에 의해 소실되기까지의 기와 등 총 1318점을 보고했다.
주요 발굴조사 내용은 황룡사 창건을 위한 터 다지기 토목기술, 동궁과 연결되는 광장, 통일신라 우물에서 '達溫心村主(달온심촌주)'의 명문이 새겨진 청동접시 등이다.
부록에는 배수로에서 확인된 목재 수종 분석과 퇴적층에서 채취한 화분 분석 내용, 황동 도가니의 자연과학적 분석내용 등을 수록했다.
한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오는 2020년 두번째 발굴 조사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