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DMZ 선글라스 착용 지적에 “햇빛에 약하다”

임종석, DMZ 선글라스 착용 지적에 “햇빛에 약하다”

국회 운영위 국감서 임 실장 처신 두고 여야 간 설왕설래

기사승인 2018-11-06 17:38:27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 실장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에 대해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6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임 실장의 이번 DMZ 방문에 대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방문 당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임 실장과 동행한 것을 두고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장관, 차관, 국정원장을 데리고 가서 폼을 잡더라도 잡았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GP 통문 번호가 당시 방문 영상에 노출된 것을 문제 삼고 “군사기밀 보호법을 어긴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필요한 행위였다며 임 실장을 적극 방어했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임 실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 위원장인데 국방·통일장관과 평양공동선언·판문점선언 이행 점검을 위해 공식적으로 지뢰제거 작업 현장을 점검했다”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임 실장은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 억울해하기보다는 자리가 갖는 특수성과 무거움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고 대답했다.

특히 선글라스 착용과 관련해 임 실장은 “햇볕에 눈을 잘 뜨지 못하고 많이 약하다. 국군의 날, 현충일 행사 때도 선글라스를 꼈다”고 해명했다. 성일종 의원이 제기한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동영상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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