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보건협력 분과회담이 7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렸다. 

남측 수석대표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사진)은 이날 오전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염병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과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첫 분과회의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회담에 충실하게 임하겠다”며 “남북 간 교류 확대를 대비해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측에서는 권 차관을 비롯해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등 3명이 회담에 나선다. 북측은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원장 등 3명이 회담에 임한다.

남북 간 보건 회담은 지난 2007년 12월 남북 보건의료 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 이후 11년 만이다. 통일부는 이번 회담에서 감염병 유입 및 확산방지, 남북 보건협력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부는 “전염성 질병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남북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감으로써 한반도 건강공동체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