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김영희 전 PD를 신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MBC는 “김영희 이사 선임 안건을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보고했고 오늘 저녁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얻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희 신임 이사 내정자는 이달 말로 예정된 조직 개편에서 신설될 콘텐츠 제작 부문 총괄역(부사장급)을 맡게 된다.
MBC는 “퇴사 이후 중국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제작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한 김 내정자의 경험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임 이사 선임과 더불어 조직 개편 이후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명예퇴직 실시, 임금제 개편 추진, 조직 슬림화 등 내부 개혁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1986년 MBC에 입사해 예능 본부장 등을 지내고 2015년 퇴사했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양심 냉장고’ ‘나는 가수다’ 등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